[주간 브리핑] 경기부양 의지… 완만한 상승 곡선 전망

입력 2014-08-18 03:40 수정 2014-08-18 09:59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주식시장은 이번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함께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딩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를 두고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기 힘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상당 기간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년 사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력한호재는 정책 기대감이었다”는 분석도 코스피 전망을 밝게 한다. LIG투자증권은 지난해 일본 아베 총리 효과, 올해 상반기 인도 모디 총리 효과, 우크라이나 포로센코 대통령 효과,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당선자 효과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도 이에 못지 않다는 평가다. LIG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당분간 내수주 투자 환경이 긍정적이라고 귀띔한다.

중요한 해외 경제지표들은 21일(미국 현지시간 20일) 발표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대표적이다. 이달에는 미국 FOMC가 없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여부가 의사록에 드러날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공개될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 이행, 출구전략에 신중한 스탠스를 재차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21일에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지난 6월 50.7, 지난달 51.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 지수가 더 개선될 지 관심사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의 지난달 통화량 증가율이 4개월 만에 하락했다며 PMI 소폭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