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추풍령저수지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2014년내 건립

입력 2014-08-18 03:26
충북 영동 추풍령저수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다.

충북도는 신재생에너지전문업체인 ㈜그린솔라에너지가 올해 10월까지 50억원을 투자해 이 저수지에 2㎿급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물 위에 부력체를 띄운 뒤 그 위에 여러 장의 모듈을 이어붙인 발전설비다. 그린솔라에너지는 이곳에서 한해 277만4000㎾의 전략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00 가구가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업체는 추풍령 발전소가 완공되면 내년 이후 보은 보청, 진천 백곡, 괴산 원남 등 저수지 3곳에 2∼3㎿급 발전소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충북도와 그린솔루션, 신성솔라에너지, 테크윈,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지난 1월 도내 저수지 4곳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추풍령저수지에 건립될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관련 절차나 협의는 대부분 마친 상태여서 이르면 9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이 지난해 당진화력에 건립한 것으로 1㎿급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