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에서 사상 처음으로 첫 여자 승리투수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필라델피아팀 선발 우완 투수인 모나 데이비스(13).
데이비스는 1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내슈빌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을 완투하며 승리를 따냈다고 ABC방송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사상 여자선수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데이비스는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0개 투구로 내슈빌팀에 완봉승을 일궈냈다. 데이비스의 호투로 필라델피아팀은 내슈빌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최고 구속이 70마일(112㎞)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대고 성인 야구선수도 하기 어려운 스플리터까지 구사했다. 농구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데이비스는 앞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나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남성들과 함께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내셔널 경기에서 한국은 유럽-아프리카 대표 체코를 상대로 10대 3 쾌승을 거둔 데 이어 18일 카리브해 대표 푸에르토리코와 2차전에 나선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마구 던진 마구, 맥못춘 남자 선수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사상 첫 女 승리투수 탄생
입력 2014-08-18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