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작 뮤직비디오가 사상 처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레코드는 지난 5월 나온 잭슨의 유작 앨범 ‘엑스케이프’에 수록된 ‘어 플레이스 위드 노 네임(A Place With No Name)’ 싱글 뮤직비디오를 전날 트위터를 통해 발표(사진)했다. 여기에서 잭슨은 검정 바지와 흰 탱크톱 차림으로 강렬하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잭슨의 뮤직비디오가 SNS로 공개된 것은 미국 대중음악에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AFP통신은 잭슨이 1980년대 MTV와 손잡고 뮤직비디오라는 장르를 개척한 원조격이기에 사망 5주기를 맞아 SNS라는 새로운 유통 수단으로 유작이 공개된 것은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BBC는 잭슨의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은 트위터에 독점 공개된 점을 주목했다. SNS 시장을 놓고 페이스북과 경쟁하는 트위터는 이달 들어 동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의 클릭 수에 따라 광고료를 받는 ‘코스트퍼뷰(Cost per View)’ 방식이다. BBC는 트위터 P동영상 광고 서비스의 탄생을 ‘팝 황제’ 잭슨의 뮤직비디오로 알린 셈이라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마이클 잭슨 유작 뮤직비디오 SNS에 떴다
입력 2014-08-16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