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출판사 한마디] 부키

입력 2014-08-18 03:30

요즘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사람이 많다. 겨우 ‘버티고’ ‘살아내는’ 지금일수록 먼저 자신을 살뜰히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으며, 스스로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타인도 배려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를 북돋우고,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를 단단히 하는 책 읽기가 필요하다.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을 구현하는 데도 대웅제약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은 필수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살면서 힘든 일, 어려운 일, 고민되는 일, 그 무엇이든 물어보고 싶을 땐 ‘안녕, 누구나의 인생’을 펴보라. 뜨거운 공감, 예리한 직관, 냉정한 충고로 마음이 뜨뜻해질 것이다.

나를 보살폈다면 가족을 돌아보자. 애증의 대상 가족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 땐 ‘가족의 두 얼굴’을 통해 진정한 화해를 하고 ‘까칠한 가족’의 모습을 보며 유쾌하고 따스하게 웃어 보자. ‘알츠하이머병 가족에게 다가가기’를 통해 늙어 가는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법을 미리 연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더 나은 삶,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대웅제약의 핵심 가치인 정의 공정 상생 오픈마인드를 구현하는 데에도 유용한 책을 골라 보면 어떨까.

나도 좋은 사람이고 주변에도 좋은 사람이 많은데 왜 사회가 이 모양인지 궁금하다면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를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복지의 관점에서 살펴보려면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가 딱 맞다. 무겁지 않고 재미있는 건 덤이다.

‘긍정의 배신’을 통해 무한 긍정주의의 위험성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를 통해 가치 있는 삶의 모습에 대한 매력적인 조감도를 그려 보자.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읽는다면 완전히 다른 걸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박윤우 대표

국민일보-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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