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지난 6∼8일 베트남 하띤성과 키안현 지역의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사진). 포스코건설과 인하대학병원, 인천시연수구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함께 베트남의 의료 낙후지역 3곳을 찾은 구세군은 주민 1500명에게 가정의학과 안과 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진료를 실시하고 의약품을 전달했다. 올해는 특히 포스코건설의 지원으로 베트남 현지 병원과 연계해 백내장을 앓고 있는 주민 53명의 수술을 지원했다.
응우엔 민 황 키안현 부인민위원장은 “백내장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세상의 빛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형제의 나라로서 상생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앞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심장병 수술을 비롯한 의료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의료지원뿐 아니라 기초생계 지원, 환경개선사업 등 각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구세군, 베트남 하띤성·키안현 오지 마을서 의료봉사
입력 2014-08-18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