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투타의 안정을 찾은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와 정훈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9대 4로 승리, 5위와 2게임 차 4위를 지켰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직구를 두들겨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6회 3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득점한 롯데는 7회에도 최준석의 중월 2루타와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조인성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득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오른손 잠수함 투수 김대우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8대 2로 꺾었다. 김대우는 6이닝 2실점으로 2011년 프로데뷔이후 1168일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47경기에 나와 2패, 1세이브만을 기록했었다.
3연승을 거둔 넥센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3위 NC 다이노스를 4.5경기 차로 따돌리며 2위 자리를 굳게 다졌다. 두산은 LG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률에서 뒤지면서 다시 LG와 자리를 바꿔 6위로 내려갔다.
김대우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넥센 타선은 홈런 세 방 등 장타로 두산을 두들겼다. 서건창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자 강정호가 2회말 시즌 34호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이택근이 3회말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3이닝 연속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특급 좌완’ 김광현을 내세운 SK 와이번스를 2대 1로 무너뜨리고 4연승,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11안타를 허용하고도 2실점,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삼성 선발 마틴은 6⅔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7승(5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임창용은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시즌 25세이브(5승2패)를 기록, 손승락(넥센)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장지영 기자
롯데 5연패 벗어났다
입력 2014-08-15 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