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 임원들 ‘억대 연봉 잔치’

입력 2014-08-15 03:56
회원사들로부터 회비를 받아 운영되는 금융협회 임원들이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6개 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임직원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장은 기본급 4억9000만원에 성과급(기본급의 최대 50%)을 포함해 최대 7억3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김 의원은 “낙하산 관피아들이 협회장으로 자리잡아온 이들 협회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금융투자협회장도 지난해 기본급 2억8170만원에 성과급을 더한 5억3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카드사가 회원인 여신금융협회장은 성과급 없이 4억원 연봉을 받으며,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도 각각 3억1000만원, 3억5300만원의 연봉을 지급받는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5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