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경기장 사회적 약자 위해 활용을”

입력 2014-08-15 03:05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대표 전병재)는 14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대회 폐막 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폐인사랑협회와 인천지역 사회단체들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이 자살률과 이혼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을 활용해 정서·행동장애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와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신설경기장 16곳 중 일부 경기장 사후활용방안 차원에서 정서·행동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시설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아시안게임 이후 수영장 및 승마장을 공공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만큼 이를 시가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천시만 설치하지 않고 있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세우고, 시와 시교육청은 바우처제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