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입력 2014-08-15 02:33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오르며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2% 커졌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같은 기간 0.07%에서 0.09%로 확대됐다. 매매가격은 서울의 상승폭이 0.02%에서 0.06%로 확대되며 전국이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0.06%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0.05% 오른 지방에서는 울산이 가장 큰 상승폭(0.13%)을 보였고 대전·대구·충북(각 0.09%)과 경북·충남(각 0.08%)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0.13%) 강원(-0.05%) 세종(-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경기도(0.15%)와 인천(0.14%)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학·가을 이사철 수요가 비교적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서울 외곽으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은 전주와 같이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1% 상승했다.

지방의 전세가격 상승폭은 0.04%에서 0.07%로 커졌다. 신규 입주 물량이 누적된 세종이 0.59%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지만 공급이 부족한 충남(0.22%)이 상승을 주도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