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충북교육청 팔 걷었다

입력 2014-08-15 02:58
충북도교육청은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 교육감 직속의 학교폭력 긴급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 내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감사담당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될 이 센터는 개별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학교폭력과 민원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 치료 안내도 하게 된다.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과 책임 교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또 진천군에 소재한 대안교육기관인 청명학생교육원 내에 학교폭력 예방·치유·회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펼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치유·회복 프로그램도 펼치게 된다. 전문 상담기관, 병원 등과 연계한 상담·심리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이들 기구에 대한 조직 구성 계획안 등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