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현지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체험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독도현지에서는 가수 이승철씨와 탈북청년합창단 50명이 참여한 ‘독도사랑·통일희망 독도콘서트’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승철씨는 콘서트에서 참가자들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독도를 형상한 가요 ‘홀로아리랑’과 통일과 만남을 염원하면서 만든 노래 ‘그날에’를 합창했다. 독도 선언문 낭독에 이어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경북의 정체성 가운데 하나인 화랑의 혼이 담긴 태권도 시범을 통한 강력한 영토수호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광복절을 맞이해 69명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영천아리랑시범단의 태권도 퍼포먼스와 일반 태권도인들의 태극기와 독도기를 활용한 독도 플래시몹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또 18일부터 2박3일간은 경북지역의 초·중·고교 영어 원어민교사(남아공 10, 뉴질랜드 1, 미국 32, 아일랜드 3, 캐나다 3, 영국 11)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도 펼쳐졌다. 경북도 독도수호중점학교인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미래 해양지도자들과 교사들이 지난 5일부터 3박4일간 ‘독도 뱃길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경북도가 반크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는 6일부터 2박3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청소년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50명을 대상으로 ‘2014 독도탐방 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독도를 ‘평화의 섬’ ‘문화·예술의 섬’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울릉도와 독도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며 “체험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독도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광복절 맞아 독도서 잇단 문화행사·체험활동
입력 2014-08-15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