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아마존은 동네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체들에 카드 리더와 애플리케이션(앱)을 보급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로컬 레지스터’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계정을 만들고 아마존에서 만든 카드 리더를 10달러에 구입한 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앱을 내려받으면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작동하며,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로컬 레지스터는 모바일 방식이므로 포장마차나 야외 상점 등 지금까지 현금이나 수표만 받았던 소규모 업체들도 손쉽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올해 10월 31일까지 등록하는 고객에게 1.75%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또 수수료 중 처음 발생하는 10달러는 고객에게 돌려준다. 사실상 카드 리더 가격을 환불해주는 것이다. 11월 1일부터 등록하면 수수료는 2.5%로 높아진다. 로컬 레지스터의 수수료율은 경쟁 업체들보다 낮다. 경쟁업체들의 수수료율은 2.7% 안팎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아마존,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장 진출
입력 2014-08-15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