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사진) 목사가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0대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이 지난 12일 “새 대표회장이 당선되고 취임하는 날 대표회장직에서 떠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후보로 등록한 것이다.
한기총은 이 목사가 기하성 총회 대리인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 입금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하성 총회 측은 이날 “갈라진 교회연합 기관의 통합과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 회복을 위한 결단”이라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나선 것”이라고 이 목사의 출마 취지를 설명했다.
한기총은 16일 낮 12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18일 후보자격 심사를 거쳐 20일 후보 공청회를 개최한다. 단독 출마한 경우에는 공청회를 열지 않는다. 대표회장 선거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임시총회에서 치러진다. 신임 대표회장은 홍 대표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6년 1월까지 대표회장직을 수행한다.
유영대 박재찬 기자 ydyoo@kmib.co.kr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등록
입력 2014-08-15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