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던 시절, 미국의 샤피로 박사는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EMDR) 치료법을 개발했다. 눈을 움직이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 기억과 연관된 고통이 사라진다는 이 치료법은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한 방법으로 극적인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치료법을 통한 20여년간의 임상경험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이 얼마나 기억의 영향을 크게 받는 존재이고, 그 기억을 잘 처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300자 읽기]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입력 2014-08-15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