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선비의 아내

입력 2014-08-15 02:10

조선 여성들의 내밀한 결혼 생활기.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복했던 부인은 누구일까. 저자는 주저없이 영의정 송질의 딸인 송씨 부인을 든다. 아버지도, 남편 홍언필도, 아들 홍섬도 모두 영의정을 지냈다. 왕비와 후궁들이 제한된 생활을 하고 불안정한 정치판에서 노심초사했던 것에 비하면 그녀의 삶은 자유로웠다. 인천대 연구교수인 저자는 이렇게 가장 유복했던 송씨 부인부터 가장 불운했던 여성까지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의 내면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