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만화, 시대의 울림전’ 주제

입력 2014-08-14 03:38
국내 유일의 출판만화 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3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부천시와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회 주최로 열린 개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상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이충호 한국만화협회장,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동헌, 손의성, 김산호, 권영섭, 신문수 등 만화가 10여 명도 함께 했다.

개막식 직후에는 제11회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에는 박건웅 작가의 ‘짐승의 시간’이, 우수 만화상에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적 얼간이들’이 각각 선정됐다. 또 어린이 만화상은 탁영호 작가의 ‘꽃반지’가, 해외작품상으로는 마스다 미리 작가의 ‘지금 이로 괜찮은 걸까?’가 뽑혔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전인 ‘만화, 시대의 울림전’을 비롯해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그린 ‘조선왕조실록’ 특별전, 원전문제를 다룬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 등 10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부천시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만화도시 브랜드 확산을 위해 1998년부터 국제만화축제를 열고 있다.

부천=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