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한일기독의원연맹(공동대표 김영진·도이 류이치), 국제사랑재단(이사장 이승영 목사), 신생교회 해돋는마을(담임목사 김원일)은 13일 서울역광장에서 ‘제69주년 8·15 광복절 기념 노숙형제와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드렸다.
김동엽 총회장은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막 10:4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기독교인이 앞장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광복의 축복이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여러분에게 함께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김 총회장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는다”고 선포하자 노숙인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그 아픈 눈물로 다시 무궁화를 만발케 하라’는 제목의 광복절기념 헌시를 낭독했다. 테너 강성구, 소프라노 안유민의 찬송 가운데 드려진 헌금은 노숙인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진 공동대표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부활 시도, 평화헌법 개정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매도, 고노 담화 재검증과 강제징용 노무자 수용시설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일본의 반역사적, 비이성적 작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에 우리 4개 단체가 일제의 마지막 잔재가 남아 있는 구 서울역사 앞에서 광복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김유수 이건호 심재선 김예정 목사,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김준길 사월회장, 이준삼 예장 통합 남선교회장, 안형준 건국대 건축대학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8·15 노숙형제와 함께하는 연합예배’ 서울역 광장서
입력 2014-08-14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