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지도자협, 나라 위한 특별기도회

입력 2014-08-14 02:14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13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광복 69주년 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나라의 안정과 교회개혁, 북한의 핵 포기와 독도수호를 위해 기도했다(사진).

지도자협의회는 이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일제 식민통치를 거쳐 나라를 다시 찾은 한국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군사 활동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세월호 참사 같은 처참한 사고 가운데 세속적 가치를 우상화하는 한국교회가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자협의회는 메시지에서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고 위안부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시행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이산가족 상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반국가적 행위로 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피고인을 선처해 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한 4개 종단 고위 성직자들의 지각없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최윤권 목사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크리스천의 진정한 해방은 바로 영적인 해방”이라며 “오직 복음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대해 하나님을 증거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의원이 기념사를, 한창영 목사가 광복절 메시지를 낭독했다. 또 광복절 노래 및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를 갖기도 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올해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고 국가적 어려움이 많아 교계 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지도자협의회는 애국자 이승만 박사의 영화화를 후원하는 등 애국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