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국민일보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8월 6일자 25·26면)과 관련, “한국교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1000만 성도의 신앙고백에 대한 모독”이라는 내용의 성명서(사진)를 발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11일 ‘공익적 목적의 국민일보 보도는 언론의 정당한 사명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하나님의교회가 이단 관련 보도를 한 국민일보에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이번 소송은 언론의 공익적 기능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국민일보뿐 아니라 이단 사이비 집단으로부터 정통교회와 신앙을 지켜 온 한국교회 전체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 집단으로 예장 통합(2002년), 합신(2003년), 합동(2008년) 등 연합기관과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했다”면서 “한국교회 2개 단체와 3개 교단으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고 2004년 대법원 판결에도 ‘사이비 종교로 이단시 되어 왔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이들은 정통교회의 단체나 출판사에서 사용하는 책과 문서를 ‘사용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찬송가도 표절하여 사용하면서 심지어는 ‘하나님’ 대신에 그들의 교주였던 안상홍(1985년 사망)의 이름으로 개사하는 등 충분히 이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하나님의교회가 ‘하나님’을 ‘안상홍’으로 개사한 찬송가도 공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하나님의교회가 국민일보의 공익적 보도에 문제를 삼은 것은 적반하장의 태도이며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국민일보는 세월호 사건이 보여주는 이단들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한국교회에 기생하려는 이단들의 사례를 소개했다”면서 “하나님의교회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국민일보의 공익적 차원에서의 이단 관련 보도를 문제 삼고 나온 것은 자신들의 치부가 더 드러나는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며 종교의 자유 가운데는 종교의 잘못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도 포함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의교회는 오히려 겸손하게 이단성에서 탈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정당한 공익적 보도마저 차단하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한 공익보도에 힘써달라고 국민일보에 당부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공익적 목적의 사실보도에 대한 도전에 국민들과 한국교회는 심히 우려를 표하며 이단들의 발호를 막는 데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특별히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 사이비 및 이단과 맞서 싸우는 국민일보의 정론보도는 공익을 위해 필수적이며 한국교회는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보낸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국민일보는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공익적 차원에서 사이비 이단의 폐해를 알리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바른 언론으로 성장하길 성원한다”면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공익 목적의 이단사이비 고발은 복음지 국민일보의 정당한 사명”
입력 2014-08-13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