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面단위에 초등학교 설치

입력 2014-08-13 00:20 수정 2014-08-13 14:46
아이가 줄어들면서 학교마저 사라지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을 지탱하기 위해 정부가 ‘면(面) 당 최소 1개 초등학교 유지’ 정책을 시행한다.

정부는 12일 ‘제3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우선 보건·복지 분야에서 국민연금, 농지연금 등 노후소득 안전망을 보강하고 거점의료기관 육성과 방문 건강관리 확대를 통해 의료·복지서비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분야에서는 1개 면(面) 최소 1개의 초등학교를 유지하고 다문화 예비학교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어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사업체를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를 확충해 농어업 분야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한다.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주택 리모델링과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을 추진하고 지역 밀착 문화센터나 영화관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농어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 등 자연재해와 범죄에 대비해 자연재해 대응시스템과 예·경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을에도 CCTV 종합관제센터를 확대하고 보행자 중심의 통행환경을 만들어 각종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5개년 계획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농어촌은 여전히 도시에 비해 기초 인프라가 미흡하고 취약계층이 많다”며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농어촌이 국민의 삶터·일터·쉼터로서 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