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公, 사업장 찾아 안전 점검

입력 2014-08-13 00:27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맨 왼쪽)이 1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을 찾아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덥고 습한 날씨는 업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건설현장이나 기계를 다루는 사업장에선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보건공단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만들어 홍보하는 한편 현장 안전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은 12일 오전 경남 창원의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지난 5일에도 포항지역 사업장들을 찾아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했고, 8일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았다. 신축공사 현장은 실외 근로자가 많아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필수적이다.

실외에서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근무할 경우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되고 체내 수분이 빠지면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에 걸리기 쉽다. 이 경우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공단은 여름철 무더위에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3대 여름 산업안전수칙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핵심은 ‘물, 그늘, 휴식’이다. 현장에서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이나 식염수를 섭취하고, 그늘에서 짧게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개인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동료끼리 서로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사시에 대비해 사업장에서 가까운 병원의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고, 방송을 통해 기상상황을 매일 확인해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5시에 작업을 중지하는 등 관리자의 관심도 필요하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