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새끼’ 등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와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안데르센 동화공원’이 서울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1일(현지시간) 세계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오덴세를 방문, 앙커 보예 시장과 동화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덴세는 안데르센 박물관·마을·공원 등을 보유한 세계적 관광도시다.
이번 MOU에 따라 시는 덴마크 전문가들의 설계를 바탕으로 동화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동화공원을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을 한강에 유치할 예정이다.
최정욱 기자
서울에 ‘안데르센 공원’ 조성… MOU 체결
입력 2014-08-13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