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지명 알아바디 후세인 반대 투쟁 영국서 박사 학위

입력 2014-08-13 00:52
이라크의 새 총리로 지명된 하이데르 알아바디(62) 국회부의장은 시아파 출신 정치인이다. 1952년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67년 사담 후세인의 수니파 독재정권에 반대해 시아파 다와당에 입당한 뒤 반정부 투쟁을 벌여왔다. 형제들도 같은 당에 가입했다가 처형당했으나 그는 70년대 영국으로 망명했다. 맨체스터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담 후세인 축출 뒤 2003년 귀국해 체신부장관을 맡았고 2006년부터 국회에서 활동해 왔다. 부드럽고 친화적이지만 카리스마는 없고 밋밋하다고 알려져 있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 측근이었으나 이제 적대적인 편에 서게 됐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