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새 총리로 지명된 하이데르 알아바디(62) 국회부의장은 시아파 출신 정치인이다. 1952년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67년 사담 후세인의 수니파 독재정권에 반대해 시아파 다와당에 입당한 뒤 반정부 투쟁을 벌여왔다. 형제들도 같은 당에 가입했다가 처형당했으나 그는 70년대 영국으로 망명했다. 맨체스터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담 후세인 축출 뒤 2003년 귀국해 체신부장관을 맡았고 2006년부터 국회에서 활동해 왔다. 부드럽고 친화적이지만 카리스마는 없고 밋밋하다고 알려져 있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 측근이었으나 이제 적대적인 편에 서게 됐다.
손병호 기자
총리 지명 알아바디 후세인 반대 투쟁 영국서 박사 학위
입력 2014-08-13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