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신랑 되신 예수께서' 175장(통 16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3절
말씀 : 지난해 아주 감동적인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 한국군 초대 사령관인 채명신 장군입니다. 그분은 세상을 떠나면서 “나를 장군 묘역에 묻지 말고 사랑하는 병사들 곁에 묻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간증문을 보면서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외조부 장로님과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 영향으로 일평생 믿음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전, 월남전에 참전했고 그 수많은 위기 중에도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송악산 전투에서 인민군이 쏜 총탄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정말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구사일생으로 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평생을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시선을 고정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그 많은 선택 중에서 언제나 바른 결정을 하고 살아가십니까?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던 사건의 기록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곧 십자가에 죽을 것을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죽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베드로와 요한은 산헤드린 최고 종교기구 앞에서 재판을 받는데도 당당했습니다(사도행전 4:19∼20).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변할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 죽음 저 너머에 있는 영원한 나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요한 역시 인생의 말년을 유배지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에 온갖 어려움을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의 집을 바라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잠시 동안 이 땅에 머물다 떠나는 나그네 인생입니다. 본향은 하나님의 나라, 아버지의 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한 미련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욕심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본향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나라 초기의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아도 이러한 신앙을 가진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등입니다. 그들은 마지막 임종을 맞으면서도 천국소망으로 넘쳤기에 당당했습니다.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비단 그들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주님 고대가’라는 찬송을 부르며 어려운 일제 강점기의 고난과 핍박의 다리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다시 오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지구촌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그날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그날을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십시오. 이 재림의 신앙을 가지고 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세상의 모든 되어지는 징조를 볼 때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
[가정예배 365-8월 13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입력 2014-08-13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