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뽑혀

입력 2014-08-12 01:29

미국 남부 최초의 한국계 하원의원인 박병진(B J 박·40·사진) 조지아주 의원이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Rising Star)’로 선정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하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을 포함한 4명을 떠오르는 별로 뽑았다.

전국위는 “타고난 재능과 혁혁한 성과를 통해 ‘자유와 기회’라는 당의 메시지를 구체화한 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지아주 공화당은 “B J는 담대한 하원의원이자 근면한 변호사, 지역사회의 리더”라는 축하 성명을 냈다.

떠오르는 별은 공화당과 보수진영의 미래를 설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전도유망한 젊은 보수 인사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당 면모를 일신하고 저변을 확대하자는 개혁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지금까지 18명이 선정됐으며 한국계는 박 의원이 유일하다.

9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간 박 의원은 일리노이대를 졸업하고 연방검사로 일하다 201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동부 위성도시 릴번의 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남부 최초이자 유일한 한인 의원인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단독 출마해 3선이 확정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