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식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 8월 16일까지 단계적 교통통제 시작

입력 2014-08-12 00:51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을 앞두고 11일부터 광장 일대 교통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광장 북측 유턴차로가 통제됐다. 12일 오전 9시부터는 정부중앙청사 사거리에서 경복궁 사거리 방향 하위 2개 차선이 통제된다. 무대 설치 등을 위한 부분적 통제도 수시로 진행된다. 서울경찰은 광장 인근에 교통 통제 및 우회 안내 입간판과 현수막 560여개를 설치키로 했다. 시민들에게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전단 10만장도 배포한다.

행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주변 도로 운행이 금지된다. 이 시각부터 101개 노선의 버스 1858대가 광화문 광장을 우회해 운행한다. 버스 첫차 시간은 오전 5시30분에서 4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겨지고, 운행 횟수는 오전 6∼10시 178회, 정오∼오후 2시 36회 늘어난다. 서울시 등록 개인택시 4만8000여대의 부제도 풀린다.

이어 인근 지하차도와 대로가 차례로 차단되고 행사 당일인 16일 오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당일에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에 지하철이 서지 않는다. 역 출구도 폐쇄된다.

서울시는 시복식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응급의료소를 행사장 내부에 12곳, 외부에 15곳 각각 설치한다. 구급차 24대와 안전요원 350명도 배치한다. 폭염 사상자에 대비해 아리수 30만병을 배포하고 이동식 음수대 4대도 추가 설치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