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기쁨과 감격, 고양시에서 재연된다

입력 2014-08-12 01:23
광복회 경기도 고양지회와 국민일보는 오는 15일 일산 라페스타 중앙무대와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백만 고양시민 한마음 나라사랑 대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모습. 국민일보DB

1945년 광복의 기쁨과 감격이 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재연된다.

국민일보와 광복회 고양지회는 오는 15일 일산 라페스타 중앙무대와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백만 고양시민 한마음 나라사랑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민들의 동참 속에서 8·15 당시를 재연하는 퍼포먼스와 시민들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거리 캠페인 등으로 진행된다.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왜곡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기시키기 위한 여러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는 오후 5시 타악 퍼포먼스팀의 길놀이 공연과 고양시문화재단 공연팀의 문화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연기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등장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광복의 날을 재연한다. 수백 개의 태극기와 성우의 감성적인 멘트, 광복절 노래 등이 어우러져 라페스타 거리를 감동의 물결로 일렁이게 된다. 그 다음 위안부 및 광복 열사에게 감사 및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린이합창단이 공연한다.

이어 고양시장과 고양시의회 의장, 시민 대표 등이 함께 시민행동선언문을 낭독하고 거리 캠페인을 시작한다. 거리행렬은 라페스타 거리에서 문화광장까지 이동한다. 집결지인 문화광장에서는 타악과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광복 기념 대규모 태극기 세리머니로 진한 감격 속에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주최 측은 행사 시작 전부터 라페스타 거리 등에서 시민들에게 태극 문양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며 태극기를 나눠 준다. 행사장 주변에는 위안부 관련 자료와 그림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한다.

김용단 광복회 고양지회장은 “일본 아베 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국민들의 공분이 더해가는 때 의미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