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 32곳으로 늘린다

입력 2014-08-12 01:25
부모가 급한 볼일 등이 있을 때 아이를 잠깐 맡길 수 있는 서울시내 ‘시간제 보육시설’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기존 11곳이던 시간제 보육시설을 올해 32곳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국공립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시간제 보육시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시간제 보육시설로 지정된 곳에서는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경력 및 자격을 갖춘 전담교사를 추가로 채용하게 된다. 전담교사들은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제 보육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36개월 미만 아동이다.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보육료는 시간당 4000원이다. 양육수당을 받는 전업주부는 월 40시간 내에서 1시간 당 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취업 및 장기입원 등으로 정기적, 단시간 보육이 필요한 맞벌이형 가구는 월 80시간 내에서 1시간 당 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맞벌이형 가구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사랑보육포털(childcare.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아동을 사전 등록한 후 이용 하루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시는 또한 기존 시간제 보육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 만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제 보육시설도 5곳을 지정,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곳으로 확대해 자치구별로 최소 3∼5곳씩 운영, 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