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삽시다

입력 2014-08-12 00:10

인생의 많은 문제들은 삶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오늘 본문은 성도의 삶의 목적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33절).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창조의 목적과 구원의 목적, 존재의 목적을 깨달아야 합니다.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사 43:21). 구원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존재의 목적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인간적으로 즐겁게 잘사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목적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 삶을 살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신다”는 본문의 약속이 그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진정한 가치는 목적대로 쓰임 받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우선순위가 정확합니다. 미혹을 당해도 유혹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목적의식이 분명하지 않으면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본문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예수님 말씀에서 ‘먼저’란 말은 ‘나중에 해야 할 일’도 있고 ‘포기해야 할 일’도 있다는 뜻입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눈물과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인내 없이는 이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신성한 성품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도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더하기를 요구합니다.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인내할 수 있고 인내하기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욥이 그랬습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은 불평의 요소를 보기보다 목적을 더 크게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무엇이든 크게 보이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문제를 크게 보느냐, 목적을 크게 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집니다. 목적을 크게 보는 사람은 희망을 가지고 감사하게 되지만 문제를 크게 보는 사람은 실패를 생각하고 낙심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원망거리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꿈이 있었기에 성실했습니다. 이루어야 할 목적이 있기 때문에 현실의 고난을 고난으로 보기보다는 고난을 성공의 징검다리로 보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사람의 목소리가 주님의 음성보다 더 크게 들리고 사람의 능력이 주님의 능력보다 앞서 있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바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적의식이 없는 신앙인은 섬김과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 안에서조차 참된 섬김의 삶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의 삶의 목적은 창조의 목적과 구원의 목적과 존재의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찬송(영광)이 끊이지 않는 삶이 필요합니다. 구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섬김(예배)의 삶이 필요합니다. 존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과 사명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목적 없이 창조된 것이 없다면 그 목적을 이루는 삶을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영철 부산 해송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