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예성·나성·기감, 웨슬리언부흥사협 2014년내 발족

입력 2014-08-12 01:43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이신웅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이종복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총회감독 한기동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용재 감독) 등 존 웨슬리(1703∼1791) 신학에 뿌리를 둔 4개 교단이 웨슬리언부흥사협의회(가칭)를 연내 발족키로 했다.

기성 부흥사회(대표회장 김신관 목사)는 “최근 기성, 예성, 나성의 부흥사회가 강원도 춘천 소양교회에서 모임(사진)을 갖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성 부흥사회는 기감 측으로부터도 이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4개 교단의 부흥사회는 오는 10월 초 각 교단 부흥사회 실행위원 모임을 열고 협의회 조직 구성 및 사업계획, 창립총회 일정 등을 정하기로 했다.

기성, 예성, 나성의 부흥사회는 이미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부흥사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 웨슬리언부흥사협의회 발족은 성결교단을 뛰어넘어 범 교계차원에서 부흥운동을 일으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신관 목사는 “부흥사협의회를 통해 앞으로 지역별 성회와 전국 규모 대성회를 개최해 부흥운동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작은 교회를 위해 부흥회를 개최하고 각 교단 신학대학원에 부흥사학 과목을 개설해 신대원생들이 부흥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 소양교회 모임에서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메시지와 기도도 이어졌다. 설교를 맡은 한기동 감독은 “목회자를 도와 침체된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부흥사들은 “한국교회가 속히 회복되고, 한성연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기성 부흥사회 사무총장 오봉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침체를 웨슬리의 정신으로 깨우자”며 “이를 위해 웨슬리에 뿌리를 둔 교단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 부흥사회는 이와 별도로 올 가을 ‘제2회 기성 전국사모성회’와 ‘부흥과 선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