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2일] 사모하는 자가 받는 복

입력 2014-08-12 00:11 수정 2021-04-01 15:30

찬송 : ‘성령의 은사를’ 196장(통 17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9장 5절


말씀 : 삭개오라는 이름의 뜻은 ‘의로운 자’인데, 삭개오의 실상은 이름과는 정반대로 불의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방인에게 아부하면서 세금을 정해진 액수보다 많이 거두어 착복해 졸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리로서 죄인 중의 죄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어린아이같이 단순하고 호기심 많은 삭개오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빨리 뛰어 갔지만 키가 작아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예수님을 볼 수 없자 돌무화과나무 위로 엉금엉금 기어 올라갔습니다. 장 칼뱅은 “호기심과 단순함이 믿음을 위한 좋은 준비가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 한번만 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이 자기 이름을 부를 뿐 아니라 자기의 집에 오셔서 주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웬 은혜이며, 웬 축복입니까? 즉시 나무에서 내려가 예수님을 모시고 집으로 가 좋은 음식을 만들어 융숭한 대접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그 결과 죄인이 의인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키가 작은 삭개오가 하나님 앞에 큰 자가 되었습니다. 어린아이같이 겸손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려는 갈급함이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크리스천의 영적 생활에서 사모하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은혜를 사모하고, 주의 성전을 사모하고, 기도하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가장 귀하고 복된 마음입니다. 팔복 중에도 첫째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거듭나 천국에 들어가는 첫째 조건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서 말씀과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외동딸이 고침받은 것도 끝까지 사모하고 매달렸기 때문이며, 맹인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은 것도 간절히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뜨겁게 사모하고 갈망하는 사람에게 어떤 은혜를 주실까요?

첫째,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습니다. 삭개오가 주님을 너무나 사모한 나머지 어린아이처럼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더니 예수님이 찾아와 이름을 부르시며 삭개오의 집에 유하시기까지 했습니다. 사모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둘째, 구원을 받게 됩니다.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이사야 45:22) 영혼이 구원 받아 천국에 갈 뿐 아니라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때에도 구원을 받습니다.

셋째,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사모하는 마음이 있을 때 뜨거운 마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새 힘을 주십니다. 어떤 역경이나 시련도 이길 수 있는 새 힘, 능력, 권세를 주십니다. 다섯째, 회복의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고통 당할 때 겸손하게 기도하면 몸에, 가정에, 사업에 문제를 치료해 주십니다(대하 7:14). 여섯째,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습니다.

기도 : 사모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하는 고백이 매순간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