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2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김은선(사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승점 35를 기록한 3위 수원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와의 격차를 5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2연패에 빠진 제주는 4위(승점 31)를 지켰으나 3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져 선두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게다가 5위 울산 현대, 6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0)에게도 승점 1로 바짝 쫓기게 됐다.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다 지난 6일 전북 현대에 2대 3으로 덜미를 잡혔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펼쳐진 전반 36분 수원은 염기훈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은 5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살려 결승골을 뽑았다. 김두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은선이 골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골망을 가른 것.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5분 박수창의 슛과 28분 송진형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남 FC와의 홈경기에서 진성욱의 선제골을 발판으로 2대 0으로 승리,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하위 경남은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9무7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부산 경기에서는 원정팀 FC서울이 몰리나와 에스쿠데로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대 0으로 꺾었다. 부산 역시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그쳤다.
장지영 기자
김은선 결승골… 수원, 선두권 추격 발판 마련
입력 2014-08-11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