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취지가 퇴색하고 학생·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돼 11월 학력평가는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 시의회의 학력평가용 예산 11억원 삭감에 따라 추가적인 학력평가시험을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올해 편성된 전국연합학력평가 예산은 2회분으로, 1학기에 2회(3·6월)를 모두 시행해 남은 학력평가(9·11월) 시행 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11월 학력평가를 진행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추경 등을 통해 학력평가 예산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서울 고교 1·2학년 11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입력 2014-08-11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