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인 해외 요우커(관광객) 1억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관광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관광경제 예측보고서’에서 올해 해외(홍콩·마카오·대만 포함)로 나가는 중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18.2% 늘어난 1억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해외 관광객 증가에 대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각국이 비자 간소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경비나 안전성 등을 고려한 만족도지수는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분기 만족도지수는 76.48로 ‘기본 만족’ 수준이었고 전 분기 78.92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해외 관광 중 교통 서비스나 중국어 정보 제공 등 공공 인프라 부족을 가장 불만스럽게 여긴 것으로 파악됐다.
만족도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필리핀 등이었다. 특히 영유권 분쟁 속에서 중국 어민 억류, 중국인 관광객 납치나 강도사건이 벌어진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중국 관광객 2014년내 1억명 돌파”
입력 2014-08-11 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