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찾는 발걸음 절반 ‘뚝’… 독도를 외롭게 하지 맙시다

입력 2014-08-11 03:36
박명재(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박명재(경북 포항 남·울릉·사진) 국회의원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 ‘전 국민 독도 밟기운동’을 전개하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사상 최다(25만명, 누적 120만명)를 기록했던 독도 방문객 수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이같이 제안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지난 4월 17일부터 지난 3일까지 6만5280명이 독도를 방문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174명보다 55.3%나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감소한 것이다.

독도 관람은 정부가 2005년 3월 일반인에게 개방을 허용할 당시 1회 70명, 하루 140명으로 방문객 수가 제한됐으나 이후 하루 입도객 수의 제한이 점차 사라졌다.

이로 인해 방문객도 점차 늘어 2005년 4만1134명, 2008년 12만9910명, 2011년 17만9621명, 2012년 20만5778명, 2013년 25만5838명, 올해 7월까지 8만6188명 등 누적 방문객만 132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는 사상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많을 때는 여객선이 울릉도에서 하루 평균 5∼6차례 독도를 왕복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중단되면서 독도 방문객 수는 급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침몰 여파로 독도가 국민들 관심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며 “전 국민이 한번 이상은 반드시 독도를 찾아 일본의 침탈 야욕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