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3위

입력 2014-08-11 03:38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사진)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FIG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 경기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 등 합계 70.250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이후 올 시즌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또 지난해 4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이후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0경기 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위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3.900점)가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후프 18.700점, 볼 18.550점, 곤봉 18.500점, 리본 18.150점 등 전 종목 18점대를 받았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은 후프 17.100점, 볼 18.700점, 곤봉 18.650점, 리본 17.750점 등 합계 72.2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쎈웨는 후프 17.450점, 볼 17.450점, 곤봉 16.250점, 리본 17.000점 등 합계 68.150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는 후프 15.700점, 볼 15.800점, 곤봉 14.800점, 리본 15.300점 등 합계 61.600점으로 손연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