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직장암 수술에도 복강경 수술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대장암센터 김희철(사진)·윤성현·박윤아 교수팀이 최근 4년간 집도한 대장암과 직장암 수술을 분석한 결과 2009년만 해도 50% 미만이던 복강경 수술이 지난해의 경우 10건 중 8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전통 수술법인 개복수술은 2009년 50.5%에서 2010년 41.8%, 2011년 28.4%, 2012년 24.7%, 2013년 22.3% 등과 같이 해마다 감소했다.
이렇듯 복강경 수술이 많아진 이유는 개복수술보다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회복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개복수술의 경우 15∼20㎝ 내외의 큰 흉터를 남기지만 복강경은 보통 1∼4곳에 1∼2㎝ 크기의 구멍만 뚫고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결국 입원기간도 2∼3일 가량 더 짧아진다.
김희철 대장암센터장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료서비스의 전 과정을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무흉터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더욱 발전시켜 만족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대장암 수술도 복강경이 대세
입력 2014-08-11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