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 광고 실태 미스터리 쇼퍼 방문조사

입력 2014-08-09 03:04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18일부터 이동통신시장의 광고 실태 조사를 시작한다. 허위·과장 광고 실태를 파악하고 올 하반기에 진행하는 2차 허위·과장 광고 방지 캠페인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다.

KAIT는 31일까지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 대형 유통점, 온라인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알뜰폰 3사(CJ헬로비전, SK텔링크, 에넥스텔레콤)의 허위·과장 광고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KAIT는 외부 조사업체를 선정해 현장 방문과 온라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현장 방문 조사는 손님을 가장한 조사원인 ‘미스터리 쇼퍼’가 전국 32개 집단상가의 1000여개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스터리 쇼퍼는 매장에서 허위·과장 광고 행위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 이동통신 가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공유 사이트, 블로그 등의 게시글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요금 할인과 단말 할인을 결합해 ‘실구매가’나 ‘실부담금’으로 설명하거나 ‘공짜’라고 선전한 뒤 단말기 할부개월 수나 약정기간을 늘려 가입시키는 행위, 근거 없이 ‘최저가’라고 광고하는 행위 등이 모두 허위·과장 광고 유형에 해당한다.

요금제 등 주요 지원 조건을 생략한 채 ‘최대 ○○○원 지원’, ‘월 부담금 ○○○원’으로 광고하는 행위도 적발 유형에 해당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