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정은경 대표와 동반 공연, ㈔희망의소리… 한 달에 2∼3회 초·중·고 돌며 음악회

입력 2014-08-11 03:36
고양시 주최, 희망의소리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열린 ‘국군고양병원과 함께하는 해피콘서트’에서 연주자들과 환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콘서트는 골든코스컴퍼니의 후원으로 열렸다. 희망의소리 제공

정은경 골든코스컴퍼니 대표는 ㈔희망의소리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정 대표의 공연 대부분은 희망의소리와 함께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꾸며졌다. 그는 현재 희망의소리 상임이사이기도 하다.

희망의소리는 2007년 10월 예술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대표는 세계YMCA 전 회장인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서 명예교수가 대표로 나서는 데에는 며느리인 정 대표의 공이 결정적이었다. 정 대표는 남편 서정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함께 희망의소리를 만들기 위해 장시간 서 명예교수를 설득했다. 당시 정 대표는 서 명예교수에게 “청소년을 위해 우리가 하나가 되어 키워야 한다. 우리는 현재만 살고 죽으면 되지만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하셨는데 앞으로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위해 힘써 달라”며 시아버지인 서 명예교수에게 간청했다.

정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한 서 명예교수는 서울대 음대 학장을 역임한 고 이남수 명예교수와 피아니스트 김혜선 박사, 오재식 전 월드비전 회장 등을 이사진으로 영입해 희망의소리를 창립했다.

희망의소리는 이후 2007년 1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문화초등학교에서 ‘제1회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를 연 이후 한 달에 2∼3회씩 초·중·고등학교를 돌며 음악회를 열고 있다. 또 골든코스컴퍼니와 함께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 음악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모금활동도 벌이는 중이다. 이 외에도 ‘토요 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