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신속대응군 창설 지원”

입력 2014-08-08 03:07
미국이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의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할 ‘신속대응군’(Rapid response force)을 만들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갖고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안보와 경제 구상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과제인 아프리카 지역의 안보 및 치안환경 개선을 위해 아프리카 자체의 신속대응군 창설 지원에 관한 ‘아프리카평화유지신속대응파트너십(APRRP)’ 계획을 발표했다.

신속대응군은 일종의 평화유지군이다. 에티오피아 가나 르완다 세네갈 탄자니아 우간다 등 그동안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6개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 이외의 국가도 참여한다. 미국은 향후 3∼5년 동안 매년 1억1000만 달러(1135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아프리카 전체의 발전을 위한 33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투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대응하려는 일종의 물량 공세다. 그러나 재정난에 허덕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투자 구상을 지속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