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연 6500㎿h… 서울 태양광발전소 가동 개시

입력 2014-08-08 04:09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남양주시 삼패동 소재)에 설치된 서울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5.6㎿급으로 시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했거나 계획 중인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발전용량이 가장 크다.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1만8720장이며 면적으로는 축구장 13배인 약 9만6000㎡ 규모다.

시는 이 발전소에서 연간 약 6500㎿h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4인 가족 2180가구가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인근 주택가나 사무실에 공급된다.

시는 정수센터의 침전지, 여과지, 정수지 등 기존 시설물의 옥상, 지붕 등을 임대하고 ㈜OCI와 한화큐셀코리아㈜가 건설비 140억원을 전액 부담했기 때문에 시 재정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곳에서 매년 1억4000만원, 20년간 총 28억원의 부지 임대료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OCI 등 민간기업은 이 발전소를 2033년까지 최대 20년간 운영하며 생산되는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