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 독도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되돌아와서 속상했어요. 다음 기회엔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어요.”
7일 낮 12시쯤 ‘2014 독도탐방 캠프’에 참가한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50여명이 처음으로 독도 선착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에서 선발한 4∼5기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400명 가운데 우수한 활동실적을 올려 선발된 홍보대사들이다.
4기 홍보대사 김선영(17·경북 상주우석여고2)양과 5기 홍보대사 홍지헌(17·경북대 사대부고2)군은 평소에도 독도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김양과 홍군은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전공, 독도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해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6일부터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캠프의 첫째 날에는 독도 홍보특강 등이 있었고 둘째 날인 이날 참가자들은 ‘독도평화호’를 이용, 독도에 입도해 동도 정상까지 올라 독도의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아올 계획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발을 디디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홍보대사들은 탐방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낀 독도를 스마트폰과 온라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세계인에게 전달하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편지 대회도 개최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독도사관 생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독도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반크(VANK)’ 박기태 단장은 “진실을 바로 알리고 우리의 영토 주권을 지키는 데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최정예 글로벌 독도홍보대사를 키우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는 2009년 3월 경북도와 반크가 공동 개설했으며 현재 9만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독도 및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최정예 독도 홍보대사들의 현지 캠프… 경북도·반크, 사이버사관학교서 50명 선발
입력 2014-08-08 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