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로명주소가 법정주소로 전면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는 6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도로명주소 전면사용 6개월을 맞아 전국 성인 남여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로명주소 활용도가 59.3%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활용도는 우편·택배, 길 찾기 등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자의 비율을 뜻한다. 도로명주소를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96.2%로 조사됐다. 도로명주소를 사용한 분야는 우편물·택배 발송이 74.2%(복수응답 포함)로 가장 많았고 전입신고 등 민원업무(48.8%), 온라인쇼핑물·홈쇼핑 물건구매(47.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음식배달(21.3%), 운전 시 내비게이션 검색(27.0%) 등은 활용도가 낮았다.
안행부는 음식배달 분야에 대한 도로명주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롯데리아, 한국맥도널드, 한국피자헛, 한국도미노피자 등 4개 프랜차이즈 기업과 8일 ‘도로명주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각 기업 주문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정보를 도로명주소로 변경하거나 도로명주소로 주문할 경우 매월 400명(기업별 100명)을 추첨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도로명주소 전면도입됐지만… 실제 활용도는 59%
입력 2014-08-08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