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기술은 물론이고 인문학 등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쓰임받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쓰겠습니다.”
충남 천안시 백석문화대학교 김영식(63) 총장은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성과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진리와 자유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인성과 창조적 지성, 국제적 감각을 갖춘 현장 실무형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세상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지식, 영성과 지성의 기본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와 인성개발원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변화시키고 매주 진행되는 채플을 통해 영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9월부터 인문학 강좌인 다빈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풍부한 교양과 인문학적 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대학 학생들이 착하기만 하고 취직을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취업률은 2011년 64%, 2012년 65.7%, 2013년 67%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취업 분야는 전문대학 중 전국 최강이다. 2005년부터 대학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취업 주문식 교육사업인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국가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사이판 괌 중국 등 7개국이다. 대상 업체는 20여개로 매년 70∼100여명이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취업한 학생은 100여명이나 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백석문화대는 올해 교육부의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등 2개 부문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서 앞으로 5년동안 매년 33억원, 세계로 프로젝트로 5년간 10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김 총장은 “기업과 취업전문기관을 학생들과 체계적으로 연결시켜 해외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로 길러낼 방침”이라며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취업률 10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백석문화대학교 김영식 총장 “전문 지식·인성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입력 2014-08-08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