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인 원심분리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미국의 핵군축 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ISIS는 지난 6월 30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지난 4월 사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원심분리기가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계속 건설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원심분리기 건물 동쪽에 쌓여 있던 건설자재가 없어졌으며 원심분리기 건물과 북서쪽에 있는 다른 건물을 연결하는 지붕 설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원심분리기 건물로 이어지는 철로에 건축자재로 보이는 물체를 실은 열차가 분명하게 나타난 점도 원심분리기 확충이 계속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ISIS는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 건물 외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는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ISIS는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꾸준히 건물 안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업을 완료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北,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확충 계속해”… 美 ISIS, 북한 위성사진 분석
입력 2014-08-08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