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예상 판도는… 첼시·아스날, 챔프 맨시티 위협할 듯

입력 2014-08-08 03:42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위권의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첼시와 아스날이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상승·하락폭이 변수다.

첼시와 아스날은 이적시장에서 브라질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36)와 디에고 코스타(26)로 최전방을, 세스크 파브레가스(27)와 필리페 루이스(29)로 중원과 후방을 각각 보강했다.

아스날은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26)를 영입하고 코스타리카의 조엘 켐벨(22)을 복귀시켰다. 두 팀 모두 골 결정력이 높은 공격수들로 무장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3위, 아스날은 4위였다. 투자를 줄여 전력 상승이 미미한 맨시티와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

준우승 팀 리버풀의 경우 루이스 수아레스(27)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매각하면서 공격력에 균열이 생겼다. 다만 그의 이적료로 확보한 선수들이 수아레스의 공백을 채울 경우 순위의 하락폭을 좁힐 수 있다. 상위권 판세의 가장 큰 변수는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한 맨유다. 루이스 판 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성공으로 팀을 재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쳐 일정이 줄어든 점도 역설적으로는 호재다.

하위권에는 2부 리그에서 올라온 레스터시티, 번리, 퀸스파크레인저스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다. 이들보다 투자를 줄여 전력이 크게 하락한 애스턴 빌라도 하위권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