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베이크, 한국 대표팀에 관심 있다”… 이용수 면담 결과 중간 브리핑

입력 2014-08-08 03:59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감독 후보자 협상과 관련해 중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차기 한국축구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가 한국축구를 지휘할지 여부는 일주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일 새벽 김동대 협회 부회장, 전한진 국제과장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면담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정오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약 1주일간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감독 수락 여부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외국인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이들이 누구인지 추측만 나돌았는데 이날 축구협회는 1순위 후보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라고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 두 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이번에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수락하면 곧바로 계약을 진행해 9월 초로 예정된 A매치부터 그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만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거절 의사를 밝히며 2, 3순위 후보자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