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를 지휘하는 부부 정조종사가 탄생했다. 해군은 6항공전단 양기진(33·해사 58기·사진) 소령이 링스헬기 정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7일 밝혔다. 양 소령은 청해부대 16진 항공대장이자 문무대왕함 링스헬기 정조종사로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이명준(37·사관후보 94기) 소령의 부인이다.
2005년 국내 최초 여군 링스헬기 부조종사를 맡은 양 소령은 2009년 결혼으로 첫 해군 부부 조종사가 됐다. 이번에 최초의 해군 여성 정조종사이자 부부 정조종사가 된 것이다. 양 소령은 “10년 전 해군 최초의 여성 조종사로 시작할 때는 다소 부담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임무 완수와 목표 달성에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조국 해양 수호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군에는 항공기 조종사 5명과 전술통제관 8명 등 항공정비·조작·통제 분야에서 70여명의 여군이 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링스헬기 부부’… 해군 정조종사 커플 탄생
입력 2014-08-08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