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0일] 하나님과 동행함이 복입니다

입력 2014-08-09 03:13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4장 15절

말씀 :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난 후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나신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바’라는 한 제자와 다른 한 제자가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뒤를 따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에 끼어드십니다. “지금 무슨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십니까?” 그런데 두 제자는 말씀하시는 분이 예수님이란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이전과 달라지기라도 한 것입니까? 예수님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영적인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누차 제자들에게 부활에 대하여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동행해도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제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덤에 갇힌 예수님을 등 뒤로하고 엠마오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슨 이유로 예수님께 등을 돌리고 살길을 찾아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을 찾아가신 것입니까? 두 제자의 문제와 고통을 해결해주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자들은 눈으로 예수님을 보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동행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것처럼 십자가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사흘 뒤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더 이상 육체의 한계에 구속받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신적 지위요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자신을 떠난 두 제자를 찾아가셨듯이 지금도 하나님과의 동행을 거부하고 주님을 떠난 사람들을 찾아가십니다. 주님을 떠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힘들게 살아가는 인생들과 동행해 주시고자 2000여년 전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주님과의 동행은 그리스도인에게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 동행하게 된 두 제자,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내게 능력이 없을 때에도, 힘이 없을 때에도, 지혜가 없을 때에도, 그래서 내 곁에 도울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도 주님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방법은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임재하시고, 기도 가운데 말씀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세상 끝 날까지 동행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내 곁에 도울 사람이 없을 때 주님은 항상 함께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와 일생 동안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대훈 목사(서문성결교회)